경마장에서 말꼬리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경주 결과를 예측하는 유용한 신호입니다. 초보자에게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전문가가 주목하는 포인트로 나누어 보면 이해가 빠릅니다. 이 글은 관찰 요령을 단계별로 쉽게 설명합니다.

먼저 꼬리의 높이는 말의 균형과 추진력 지표입니다. 출발 후 100~300m 구간에서 꼬리가 높게 유지되면 체중 배분이 앞다리에 잘 잡혀 속도 유지에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. 꼬리가 낮거나 처진 말은 후반 탄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관찰됩니다.

둘째 꼬리 흔들림은 긴장도와 호흡 상태의 신호입니다. 잦은 흔들림은 불편감이나 호흡 곤란을 시사할 수 있고 출발 직전 집중력 저하와 연결되기도 합니다. 실전에서는 귀·코·다리 상태와 함께 종합해 판단해야 정확합니다.

마지막으로 꼬리 상태는 관리와 컨디션의 단서입니다. 털결이 흐트러지거나 눈에 띄는 상처가 있으면 회복력이 떨어질 수 있으며, 깔끔한 꼬리일수록 컨디션 관리가 잘 된 말일 가능성이 큽니다. 베팅 전 기록과 말의 평상시 행태를 함께 비교하면 예측의 정확도가 높아집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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